저의 조촐한 장난감 자동차 콜렉션입니다. 아지랑이같은 추억이 피어오르는 “국민학교”시절, 80년대말부터 90년대 초에 걸쳐 상당한 인기를 끌었죠. 당시 제가 다니던 학교 길건너에 원래는 복권을 팔던 작은 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작은 공간안을 어떤 아저씨가 이 타미야 자동차들로 빼곡히 채워넣고 팔기 시작했어요. 가게 앞은 매일 문전성시였고, 아이들은 용돈을 모아 이 차들을 사 모으는데 정신이 없었답니다. 보통 모터보다 가격대가 비싸던 르망모터, 블랙모터중에서는 어느쪽이 더 빠르다는둥, 건전지는 또 일제 알카라인을 넣는 편이 더 빠르게 달린다는둥…인터넷이 없던 시대에 친구들 사이의 “카더라” 정보는 꽤나 설득력이 있었어요.
Welcome to my little Tamiya RC and Mini 4WD car collection. I remember nearly every kid in my hometown was just crazy getting all these tune-up parts, high specification motors, stabilisers, special one-way wheels and so on to upgrade, basically dying to be faster than anyone else. Yep, I sure did blast my childhood with them. How could I ever forget about the excitement to take ‘em out for a race, with this urge overloading, when the smoke is coming out from the tyre. My sunny Sunday afternoons used to be full of them.
이 아반테 (포루투갈어로 “전진하는”이라는 뜻) 모델만 하더라도 Mark Ⅱ, 아반테 X 니 뭐니 그 종류가 엄청 많죠. 슈퍼 엠페러는 <달려라 부메랑>에 나오던 주력차종의 개량형입니다. 역시 그래도 개인적으로 제일 기억에 남는 기종은, 사고 부수고를 반복하던 새빨간 핫 샷 쥬니어 입니다. 당시 동네에서도 가장 흔히 볼 수 있었어요. 전 제 차가 어디 부딪히더라도 일단 뒤로 빠져서 다시 달리게끔, 프론트범퍼 정중앙에 스프링을 달거나 영화 <벤허>의 마차를 본 따 타이어 옆에 컷터 칼의 앞부분만을 잘라 붙이는등, 별의별 해괴한 개조?를 다 했었답니다.
The Tamiya Avante is such a significant toy in the span of my childhood. First released back in 1988 as a radio control kit. Later on, it became these awesome small racers powered by AA batteries. With so many re-releases and updates, I reckon Avante still remains as the most historic and unique one in the Tamiya library, since many of its features have become standard on nearly every modern RC car.
벌떡벌떡 일어나며 앞바퀴만으로 서서 달리는 기술 “윌리”의 대명사, 와일드 윌리2 입니다. 당시에는 프라모델 밖에 없었는데(미니가 아닌 RC의 경우, 조립이 꽤 까다로웠어요) 요즘은 완성품도 많이 팔더군요. 안에 타고 있는 운전수도 왠지 참 기억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사진 속 흰 트럭은 타미야제는 아니지만, 스즈키社 캐리라고 일본 생활중 가장 흔하게 주위에 널렸길래(40년이상 일본 경트럭 판매대수 1위랍니다) 그리고 귀엽기도 하길래 그냥 구입했습니다.
Wild Willy 2 is renowned for its “stunt vehicle” realism. Some mad wheelie actions can be performed with those independent spring axle suspension on the front, and coil springs on the rear. How dynamic!
이녀석들은 일본에서 “가챠가챠”라고 하는 “뽑기”에서 나온 놈들입니다. “부메랑” 이나 “썬더드래곤” 도 애타게 노렸지만 죽어도 안 뽑혀서요. 이외에도 “크림슨 글로리” “캐논 볼” 이라는 차들도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죠, 그저 계속 추억 돋네요.
Check out these teeny tiny pull-back cars. Got them from a vending machine as capsule toys.
<달려라 부메랑>에 등장하는 오형제
Hot Wheels Bigfoot. Surprisingly diecast it is!
Can crush anything indeed. 17cm width.
스마트폰이 전철안 제왕으로 군림하는 요즘 제가 읽고 있는 것들 입니다. <라지콘보이;Wild RC Boy>는 RC카에 미친 한 꼬마의 이야기인데요, <달려라 부메랑>과 비슷한 설정이기도 하면서 부담없이 읽히는게 재미있네요. 사진속 팜플렛과 비디오는 개조의 관한 팁이라던지 도색작업에 관한 정보가 주된 내용인데, 그 세세하면서도 꼼꼼함에 그저 입이 쩍벌어져 안다물어 진다니까요.
Growing up in the ’80s, kids needed cool toys to be considered cool, and RC cars were definitely one of them to own. I used to daydream about turning full-size cars to RC cars and I’ve even heard of some people who have actually done this in real life. Tamiya cars were always awesome fun along with BB guns, BMX bikes, skateboards, Transformers, GI Joes, Voltron and Nintendo. Let them all come to life again and so you can play with me.
르망보터 블랙모터!
넵 무사히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send” 버튼 누르시면 되요. 르망모터 블랙모터 당시에 15,000원 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