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④ 일본!이들의 정신세계, 사고방식, 인생철학

첫 인상

이곳에 처음 왔을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문화차이에서 오는 충격의 연속이었다. 일단 어디가나 모두가 예절바르고, 공손했다. 주차할때도 차를 빼는 쪽, 차를 넣는 쪽이 서로에게 목례를 하고, 백화점에서 물건을 샀더니 결제를 한 그자리에서 물건을 건네받는것이 아니라, 점원이 굳이 가게 앞으로 나와서 90도 인사를 한 뒤 주었고, 전화를 걸어오는 분들은 하나같이 “지금 통화가 가능한가”를 먼저 확인한뒤에야 용건을 말하는등, 어찌됐건 첫 인상은 놀람과 동시에 “과연. 이것이 선진국의 매너라는 것인가”라고 감탄할만한 나날들이었다.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윗글처럼 예의범절면에서 앞서있는 사회라면, 선진시민의식이란 그 나라의 강점으로서 사회 곳곳에 자연히 드러날 것이고, 이론상으로는 다른 나라들에게도 호평을 받아야 하는데, 실상은 어떤가, 이것이 주목해야할 점이다. 여러분들이 지금 접하는 각종 일본관련 소식들은 어떻게 생각되시는가. 월드컵 당시, 일본인관객들이 시합 후에 경기장 쓰레기를 치우는 매너를 보여 외국인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과연 그러면 이들이 자국내에서도 같은 매너를 보이는가. 매년 10월, 시부야에서 벌어지는 헬로윈 퍼레이드가 끝난뒤에 거리는 과연 어떨까.

그들의 정신세계

한 나라를 “좋은 나라”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경제건 무엇이든건 간에, 그 나라 국민들의 정신세계가 우선 제대로 정립해 있어야 그것이 좋은 시민의식으로 연결되는 것이고, 그 시민의식이 선진국형이어야만이 곧 “잘 살아보자”는 경제 활동의 밑바탕이 된다고, 필자는 믿고 있다. 그렇다면 경제력의 가장 기초가 되는 국민들의 정신세계를 먼저 봐야한다.

한창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던 어느날 밤, 시부야의 전경

무식은 죄

일반론에 입각해 필자가 이 글을 통해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이들은 일단 무식하다는 것이다. 다음 리스트는, 일본에 계신 한국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받아보신적이 있을법한 질문들의 일부이다.

  • “한국도 젓가락을 써요?”
  • “한국분들 이름도 한자였어요?”
  • “어떻게 한국분이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알아요?”
  • “일본이 옛날에 정말 한국을 침략했었어요?”

현지의 일본인 친구들이 약간 부끄러워하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런건 학교에서 안 가르쳐 주니까…”. 맞다. 1차적인 책임이 공교육이기는 하겠지만, 문제는 요즘같은 글로벌 시대에 과연 위의 예가 꼭 학교에서 배워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냐는 것이다. 글 <일본에서 일하기>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정말 남녀노소 사회적 지위 관계없이 이토록 국제정세에 관심이 없고, 심지어 자국의 정치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적어도 필자는 믿기 어려울뿐이다. 일본의 투표율은 2022년7월 기준 세계147위다. 국민 본인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점을 망각한채 살고 있다보니, 무능한 정권에 휘둘리며 실질적으로 가계에 타격을 받으면서도, 선거에는 참여조차 안하고 그저 덤덤히 당하기만 한다. 왜 가만있으냐? 그저 자신들 월급만 안 줄면 그만이니까. 현상유지가 최고니까. 결국은 전체가 이모양 이꼴이 된다는것을 눈치는 챘으면서, 절대 능동적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왜냐, “인생관”이라는게 없으니까. “어떻게 살고 싶다” 라는게 없으니까. 귀찮기도 하고 잘못 휘말리면 다칠수도 있고, 그것이 바로 본인들도 인정하는 일본인 근성이니까.

철학의 부재

매일을 살아가는 일반서민들의 의식구조, 인생관, 즉 철학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이 곳의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대부분 “에이, 뭐 거창하게 철학까지…”라는 반응인데, 본인은 이런 사고방식이야말로 결국은 나라전체가 곤란해지고마는 자멸지옥을 자초한다 생각한다. 철학이랄게 거창할 필요도 없다. 그저 일상생활에서 서로 불편하지 않고 폐 안끼치고,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고자하는 사소한 노력도 철학이니까. 하지만 입으로는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지 말라” 고 매일같이 외치면서, 실제로는 서로에게 민폐와 불편을 끼치는 동시에, 이 정도로 매사에”삽질”을 하는 민족이 어디있나, 싶을 정도로 이 나라는 모순이 많다. “비효율”이 보통이며, 당연하기까지 하다.

  • 전철안 통화 자제
  • 공공장소에서 애정표현 자제
  • 에스컬레이터를 걸어서 올라가는 행위 자제
  • 재일외국인 영주권자 투표권 불허
  • 코로나가 원인으로 병상부족이 심각한 와중 아프리카, 필리핀등에 대한 자금원조

위의 예들은 사회규정상, 혹은 대외적인 체면상 어쩔수없이 이들의 기본철학이 조금이나마 보여지는 경우이다. 평소 이들 특유의 사고방식이 아주 잘 드러난다고 할수 있겠다. 말 그대로 유명무실이면서, 자국민들 사이에서 조차 논란이 되고 있다.

역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포스터. 이런 류의 계몽을 과연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 볼 수는 있는지?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두줄로 서야하고, 걷지도 말라는 포스터.
목적불명인 규제의 천국

전철안에서 스마트폰을 자제하라는것은 결국 “시끄러우니까” 또는 “타인의 대화가 신경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일부 몰지각한 승객들의 대화소리가 오히려 더 시끄럽고, 전철안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음식을 먹는 경우까지 있는데, 왜인지 “전화통화를 하거나 너무 큰 음량으로 음악을 들으면 민폐”라고 쓴것만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여놓고 있다. 휴대폰, 스마트폰이 개발된 이유는 어디서든지 통화가 가능하게끔 하기 위해서다. 타인의 통화는 왜 굳이 들어서 신경까지 쓰이는것인지, 타인이 키스를 하건 허그를 하건 그게 어째서 거슬리는지, 이것이 바로 일본인들이다. 서로가 바쁜 출근길의 전철역에서, 느긋하게 여유부리며 걷다가 겨우 올라선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또 다들 부동자세다. 필자는 이것이 이들이 유아시절부터 받는 잘못된 지진대비용 피난훈련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서둘러야 할때와, 여유부릴때의 구분이 없이, 무조건 습관적으로 천천히 움직인다. 이것이 바로 일본인들이다. “서두르는 꼴을 보이는 것은 수치. 밀고 당기는 것은 선진국 일본인으로썬 야만”이기 때문에. 허둥지둥 하는 꼴을 보일바에야 차라리 지각을 하고, 곧 자신들 인구에 반도 안되는 한국에게 GDP까지 추월될 지경까지 올만큼 경제력이 빛바래져도, “절대 우리 야마토민족 일본인은 품위를 지킨다”는 것이, 그나마 이 시대의 일본인 철학이라면 철학이다.

외국인은 입장자체가 불가능한 식당이 아직도 존재

일본은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0년, 대다수의 국민이 극구 반대를 함에도 불구하고 올림픽개최를 강행, “역대 최고로 초라한 올림픽”으로 기록되었다. 일본이 코로나 초기 여러면에서 대응방식이 심각하게 서툴러 비난을 면치 못했는데, 억지로라도 개최국으로서 체면을 지키고 관광객도 유치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이해가 갈 수도 있겠지만, 그토록 외국인은 불려들여 돈은 벌고 싶어 하면서도, 영주권을 받고 일본인들과 똑같이 납세하고 수십년동안 일본에 사는 외국인들은, 선거때 투표를 할 수가 없다. 일본인으로 국적을 바꿔야만 가능하다. 이것이 일본인 철학이다. “외국인은 정치에까지는 간섭하지 말라”. 이것은 말할필요도 없는 시대착오이며, 의식조차 못하면서 저지르는 뼛속 깊은 차별이 아닐수 없다.

세상만사 “죄송합니다”로 해결, 일단 저지르고 본다

통신비는 하루만 써도 한달분을 청구

나는 올해 1월2일, 스마트폰 통신사를 A사에서 B사로 바꿨다. 1월분으로써 A사에 내야할 통신비는 단 하루 1월1일분. 이 날만 A사를 썼으니까. 1월2일부터 1월31일까지는 B사를 썼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신용카드에서 빠져나간 금액은 더블인 A사의 1월 한달규정분+B사의 실제이용한 1월한달분. 당연히 따졌다, 애초에 A사하루분만 빼가면 되지 않냐고. 돌아돈 대답은 “죄송합니다, 일부러 그런것이 아니라 원래 당사의 방침이 그렇습니다, 다음달 청구액에서 공제시키겠습니다”였다. 황당한 가슴 쓸어내리며 물었다. “그럼 2월달분 청구액이 나한테 되돌려줘야할 금액보다 적게 나오면 어떡할거냐”. 돌아온 답은 “아무래도 그렇게 될거 같은데, 2회에 걸쳐 나눠서 제하겠습니다.” 였다. 참고로 A사는 일본내 7대 통신사중 하나이다. 애시당초 단 하루만 써도 한달분을 다 청구한다는 말을 미리 해주기라도 하던가. 이것이 바로 일본이다.

식권을 잘못뽑았으면 다시 또 발권

일본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의 일이다. 개인이 하는 어느 식당에서 뭘 먹기 위해 식권을 샀는데, 아직 한자를 제대로 못 읽을때라 음식을 고를때 버튼을 잘못 누르고 말았다. 손짓발짓으로 사정을 설명하고, 같은 가격의 다른 음식으로 바꿔줄 수 있냐 물었더니, 가능은한데 식권을 새로 다시 뽑으라는 것이었다. 내가 그냥 말로 바꿔달라고 하면 왜 안되냐, 왜 맨 처음 동전을 넣는 단계부터 시작을 해야하냐 물었더니, 그게 우리 가게 룰이라고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이었다.

문신 때문에 선등록 후취소

나는 오른팔에 문신이 있다. 벌써 20여년전 뉴질랜드에서 넣은것으로, 일본의 야쿠자같은 특유의 문화때문에 온천 입장불가등 불리한 점은 미리 알고 있었다. 이미 알고 있었기에, 일부러 변두리에 있고 개인이 경영하는 짐을 찾아, 굳이 문신이 보이는 복장을 하고 등록을 하러 갔다. 앉아서 가입서류를 써내려가는데, 의외로 관장이라는 사람이 자신도 옛날에 프로레슬러였는데 외국인 레슬러들이 문신들 많이 하는걸 많이 봤다며, 외국인들일 경우에는 야쿠자랑 상관없지 뭘, 다 이해한다며 기분좋게 등록에 성공했다. 한달 후, 그 관장이 나를 불러냈다. 역시 그만 다녀주셨으면 좋겠다며, 갑자기 왜 그러냐 물었더니, 다른 회원들이 불편할수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전신을 문신으로 도배한것도 아니고, 굳이 말해 오른팔에만 있는 작다면 작은 문신인데, 등록 한달 후 이러시면 어떡하냐, 회원중 누가 클레임이라도 넣었냐”며 따졌다. 관장이 말하길, “클레임은 한 건도 없지만 앞으로 그런 비슷한게 접수 될지도 몰라서”…결국은 “죄송합니다”로 대화는 끝나고 나는 반강제로 탈퇴했다.

하루만에 품절

한번은 여느때처럼 근처 마트에 갔었을때에 일이다. 바나나를 좀 사려고 봤더니 품절, 왠일인가 싶어 동네 서너군데를 더 돌았는데 거짓말같이 다 품절이었다. 직원한테 물었더니, 어제 테레비에서 한 연예인이 바나나로 다이어트에 대성공을 했기 때문이란다. 이처럼 일본의 집단심리란 무섭다. 2차대전중 관동군의 광기, 전원옥쇄, 카미카제 돌격등의 원천이었던 그것이, 현재에는 역전 마라톤, 사원 운동회, 옴 진리교 건재, 이지메 문화등의 형태로 은근히 남아있다. “운동을 전혀 안해도 바나나만 먹으면 된다. 어쨋건 남들이 다 사니까 나도 일단은 사자”라는 생각들인거 같다.

와리캉

割り勘;와리캉 즉, 더치페이는 한국에서도 찬반양론이 분명 있다고 믿는다. 필자가 강조하는것은, 이런 일본특유 문화의 좋고 나쁨을 가리자는것이 아니라, 이런 예들을 통해 일본의식을 엿보자는 것이다. 이 와리캉에 대해서 주목할 점은, 왜 이 문화가 일본에서 보편적인가 하는 것인데, 필자가 생각하는 “공평” 의 개념과는 약간 틀린듯 해서 다뤄본다. 주변 지인들 말로 공통되는 대답이, 와리캉으로 지불하지않고 어느 한 사람이 다 계산을 하는 경우, 한국인들은 다들 “다음 번엔 다른 사람이 내준다”고는 하지만, “그걸 어떻게 믿느냐”는 것이다. 즉, “내가 다 내는것은 부담스럽고 공평하지 못하며, 남이 내주는 것도 부담스럽고 공평하지 못하다”라는 것이다. 이처럼 실제로 사람만나는 일이 이곳 일본에서는 꽤 피곤하다. 지불할때마다 서로 스마트폰으로 계산기를 두드리며 1엔, 2엔 주섬주섬 꺼내드는 광경을 보는것도, 가끔은 좀 그렇다.

자동차 보험 CF

다음 유튜브 영상은, 교통사고를 낸 한 남성분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곤란해하자, 자동차 보험회사가 대신 통화를 다 해준다고 안심을 시키는 상황의 CF이다. 일본인 특유의 의식구조를 아주 잘 알수있는 예라고 하겠다. 성장기를 영어권 나라에서 보낸 필자가 보기에, 이해불가임에는 물론, 실제 일상생활에서도 이런식으로 본인주장을 해야 할 일도, 꼭 해야 할 말도 제대로 못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보니, 직장이나 교우관계나, 연인관계에서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화낼까봐 말을 못했다” “깜빡 잊어버렸다” “그냥 실수한거 뿐이다” “내가 설명을 잘못했다”라는 말들을 매일같이 서로에게 남발하는것 같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중,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신 분이라면 알것이다. 왜 일본이 그토록 영어교육에 돈을 투자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한참 뒤떨어지는지를, 영어는 확실히 의사표현을 하지 않고서는 문법상 성립 자체가 불가능한 언어이다.

기술도입의 의미 ,디지털은 뭐에 쓰는 물건인고

여러분들이 이미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일본은 아직도 팩스를 사용하고, 현금이 아니면 믿지를 못하며, 꼭 종이로된 서류에 도장을 찍지 않으면 안심을 못한다. 문제는 이러한 것들이, “디지털 청;デジタル庁”이 발족된뒤에도 여전하다는 점이다. 디지털 청이란, 2021년 9월에 와서야 디지털사회형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겨우 생겨난 일본의 행정기관인데,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디지털보급수준을 보면 그 효과는 너무나도 미미하다 하겠다.

  • 본의 아니게 정수기 물병 한가득 모인 동전을 입금하러 한 메이저은행에 가져갔더니, 먼저 손님이 센 후에 은행이 세고, 서로의 금액이 일치해야만 입금이 가능함을 확인
  • QR코드 결제율54% (2021년기준), IC칩탑재 신분증 보급율55%(2022년), 신용카드 사용율66%(2016년)
  • 절망적인 Wi-Fi 환경(무료공중무선랜;해외관광객 설문조사에서 일본여행중 가장 불편했던점으로 2016년부터 2위를고수)

위의 예들로, 이들이 서로를 기다리게 하고 기다리는 것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없으며, 기본적으로 불편한 점들에 대해 개선의지가 희박하다는 것과, 변화에 적응하거나 시대에 맞춰가고자하는 경향도 매우 낮음을 알수가 있다.

思考停止의 만연
  • 편지봉투는 문구류니까 우체국이 아니라 문방구에서 구입
  • NHK수신계약을 안하면 청구액이 3배로
  • 키시다 정부, 2022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는데 37억엔, 개발도상국 생물다양성보전 지원에 1170억엔, 환경문제해결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에는 870억엔을 원조

국영방송 NHK는 올해 4월1일부터, 수신료계약을 하지 않은 세대에 대해 벌금으로서 3배를 물게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올해부터 수신료제도를 아예 폐지하는 영국의 BBC와는 참으로 대조되는 발상이라 하겠다. 지지율 25%의 현 키시다 정권하의 일본은, 바로 오늘 아침에도 동경 우에노 공원에서, 코로나등 여러 악재때문에 끼니도 제대로 못먹는 사람들에게 각 지자체가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었다. 이처럼 일단 정치계에서부터 철학의 부재는 심각하며, 대국민적 판단의 마비 또한 도가 지나쳤다 할 수 있겠다.

글을 마치며

일본에서 지내다보면 “쇼우가나이;しょうがない(어쩔수 없다)”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참 많이 듣고 살게 된다. 미국한테 핵으로 두 번 호되게 당한 뒤, 오늘날까지도 이들의 패배주의는 무의식이란 형태로 국민들안에 잠재하는것같다. 불편한 것, 비효율적인것, 모순된 것은 다 그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나라가 시키는대로, 행정이나 인프라가 불편해도 “참으면 된다. 지금까지 해온 그대로가 좋다“ 라는 것이다. 그렇다, 본인만 참고 살건 옛날 방식을 고수하건, 편리를 추구하건, 이런것들은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취향이겠으나, 다만 지금처럼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때에는 올바르지 못한 것 같다. 지금처럼 전세계가 인터넷이란 매체로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시대에,  더군다나 자신들이 싫든 좋든 외국과 비교당하며 다같이 쇠퇴해 가는것을 알면서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들은 버거워서 싫다”는 정말 아닌것 같다.

혹시 앞으로 유학이라던지 사업목적으로라도 이곳에 오실 예정인 분들이 계시다면, 필자의 글을 읽고 일본에서 얻을 수 있는건 무엇이고, 배울점이라는건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먼저 심사숙고 하시길, 조심스레 권해 드리고 싶다.

끝으로, 이 글은 논문이 아니라 에세이임을 강조하고 싶다. 필자의 전 일본 관련글들에 대해, “일본이 다 그런것은 아니다”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다. 인정한다. 세상만사 대부분이 그렇듯, 예외도 물론 있다. 필자가 예를 든 것들에 대한 반론은, 의견으로서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글은 일상생활에 기초했고 현 일본의 실제상황들을 그대로 전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하는 일 자체에 의미는 별로 크지 않다고 본다. 어찌됐건 분명한 것은, 지금의 일본은 우리가 알고 있던 “떠오르는 태양”은 더 이상 아니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①자기소개/일하기편은 여기로

일본.②생활편은 여기로

일본.➂교육/노후/취미편은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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