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소년 앤드류 My Secret Identity

먼저 추억돋는 오프닝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당시 저는 ‘나도 레이저에 맞으면 저런 초능력이 생기는 것일까?’ 라는 위험천만한 생각까지 하곤 했답니다…어릴때 다들 한번씩은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하잖아요.

  • 방송 시기 및 제작
    캐나다에서 1988년에 방연한 라이브 액션 TV 시리즈로, 3시즌, 총 72개 에피소드
  • 국내 방영
    한국에서는 KBS를 통해 방영 되었었죠(채널 7번 이던가요?).
  • 주인공: 14세 소년 앤드류 클레멘츠 (배우 제리 오코넬, 영화 스탠드 바이 미가 특히 유명하지요.)
  • 초능력 획득 과정: 동네 이웃이자 과학자인 벤자민 제프코트 박사의 연구실에서 실수로 발사된 ★레이저(정확히 말해 광자빔)★를 맞아 초인적인 능력을 얻게 됩니다!
  • 능력의 특성: 비행, 빠른 속력, 엄청난 완력 등, 꼬마들이 한번 쯤은 꿈꿔보는 초능력을 골고루 갖춘 설정입니다 .
  • 비밀을 유지하는 이유: 앤드류는 초능력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숨긴 채, 이를 활용해 여러가지 문제 해결과 범죄 소탕에 나섭니다.
방송 초기의 앤드류. 아직 앳된 소년입니다.
이토록 해맑던 소년이 멋진 청년으로 변해 갑니다. 왠지 연령대도 비슷해서, 방영중 꼭 저 자신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기분이었지요.
당시 같은 학교에 다니던 아는 형이 한국인 임에도 불구, 앤드류와 많이 닮아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아주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누구나 겪는 학창시절의 사랑, 우정, 고민 등등, 슈퍼히어로물 이긴 하지만 참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공감이 많이 되던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그냥 서글서글 했어요.
엄친아! 순박하고 유쾌한 동네 형/오빠 그 자체.
앤드류의 어머니, 한없이 다정하고 친절 하십니다. 커리어 우먼으로서, 항상 아들 걱정이셨죠.
앤드류의 동생, 에린.
너무 귀엽고, 걍 찐 새침데기 입니다.
실제 가족인가? 하고 믿을 정도로 세 분의 케미가 좋았지요(그런데 극중 아버지는 전혀 등장 안했던거 같아요).

앤드류 바로 옆집에 사는 제프코트 박사. 바로 이 분 집에서 앤드류가 레이저에 맞습니다!
행여나 앤드류가 초능력을 잘못써서 무슨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까, 오늘도 노심초사, 전전긍긍.
이 분은 거의 매회 등장하는 아주 중요한 인물로서, 잠시 앤드류의 어머니에게 연정을 품기도 합니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앤드류의 친구. 모든 트러블의 근원이죠.
앤드류의 이웃 아줌마. 앤드류의 식구들과도 사이가 별로고 제프코트 박사와도 항상 티격태격 합니다.
와…아직 고딩이…콱 그냥.
어째 인생이 매번 미녀랑만 엮이냐?!
일단 뭐니뭐니 해도 하늘을 납니다.
앤드류가 언제부터인지 스프레이를 안 쓰더라구요. 처음에는 이 스프레이가 없으면 전혀 못나는 줄 알았는데, 일단 앤드류가 공중부양을 한 뒤, 이 캔 두개로는 방향조절만 하더군요.
‘형사 플래쉬’를 뺨치는 스피드로 달린다!
성인이라도 가볍게 한 손으로 번쩍!
유치장 철장쯤 그냥 뜯어냄.
불에도 타지 않는 피부!

  • 제리 오코넬 (Jerry O’Connell)
    앤드류를 연기한 배우로, 1974년생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영화《스탠 바이 미》(Stand by Me) 의 ‘번 테시오’ 역할로 알려졌고, 이후 《조의 아파트》, 《제리 맥과이어》, 《스크림2》, 《미션 투 마스》, 《캥거루 잭》, 《피라냐 3D》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나아가 영화 각본가로도 활약하며, 《대통령의 딸》의 각본을 맡기도 했습니다 . 대부분 아역스타들이 성인이 되어서는 사회에 부적응 한다던가 술, 마약등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분은 드물게 아무 트러블 없이 연기자로서 자연스럽게 성장한 몇 안 되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어 성우 – 백순철
    앤드류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로, 1958년생이며 KBS 성우 17기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가끔씩 연기 활동을 멈추기도 했으며, 2011년에 전립선암으로 타계하였습니다.

슈퍼소년 앤드류 영문판 소설 (1989, 아마존 재팬)

  • 《슬라이더스 (Sliders, 1995–2000)》평행우주를 여행하는 청년 ‘퀸 말로리’ 역. 과학 SF 드라마 대표작.
  • 《조의 아파트 (Joe’s Apartment, 1996)》MTV에서 제작한 코미디 영화 주연. 바퀴벌레와 함께 사는 청년 역할.
  • 《스크림 2 (Scream 2, 1997)》90년대 슬래셔 호러 명작 속 주인공 중 한 명.
  • 《캥거루 잭 (Kangaroo Jack, 2003)》코믹 액션 영화로, 제리 오코넬의 이름을 다시 대중에 각인시킨 작품.

  • 성우로는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 등에서 슈퍼히어로 캐릭터를 연기.
  • 방송 진행자
    CBS의 토크쇼 《The Talk》에 고정 출연 중이며, 위트 있고 솔직한 입담으로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 성우 활동
    DC 애니메이션 유니버스에서 슈퍼맨(Superman)의 목소리를 여러 차례 맡음.
  • 가족
    아내는 배우 겸 모델 레베카 로미진 (Rebecca Romijn). 쌍둥이 딸이 있음.
‘슈퍼소년 앤드류’는 1989년 국제 에미상(International Emmy Awards) 에서 ‘아동 및 청소년 프로그램 부문’으로 수상을 한 적이 있답니다. 이는, 작품이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은 프로그램이었다는 뜻이죠. 당시 본국 캐나다에서도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다고 하네요.
전체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남자들의 어릴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런 아주 nostalgic한 작품이었다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뭐 대박을 치거나 아주 큰 히트작은 아니었지만 분명히 열성 팬층은 있었지요.
제리 오코넬은 자신이 연기한 시절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언급했답니다: “드라마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촬영되었고, 저렴한 제작비용 때문에 겨우겨우 촬영을 끝마쳤습니다”

그 시절, TV에서는 온갖 외화가 정말 여러가지로 많이 방영되었고 인기도 대단했죠. 그 중에서도 특히 ’80년대 외화’, 하면 일단 ‘전격Z작전’ ‘에어울프’가 톱티어, 그 다음격이 ‘맥가이버’ ‘A특공대’ 등이겠지만, 원래 이것들은 죄다 성인용! 주인공들이 멋지긴 해도 화끈한 베드신이나 격한 총격전등을 보다 보면, 가끔은 그래도 약간 ‘동떨어진 어른들의 세계’라는 느낌을 완전히 지울수는 없었던거 같아요. 바로 그런 점에서, ‘비슷한 연령대의 어린이’라는 설정의 앤드류는, 더더욱 현실감있게, 그리고 친근하게 다가왔던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당시, 필리핀계 꼬마가 엄청난 무술액션을 보여주던 ‘태권소년 어니’ 라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인지도나 인기면에서는 단연 이 앤드류가 앞서 있던 기억이 납니다.

또 한가지, 많은 아역스타들이 성인이 되어서는 사회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한다던가 술, 마약등에 빠지는 경우가 흔한데, 우리들의 앤드류- 제리 오코넬은 거의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연기자로서 자연스럽게 성장한 몇 안 되는 성공사례 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바른생활, 건전함, 순진함 그 자체!

마지막으로 극히 저 개인적이지만, 요즘같이 자유로운 의견표출이 난무하고 디지털 환경, 변화된 미디어 소비 속에서 그 시절에 비하면 너무나도 똑똑하지만, 기성세대들은 이해못할 불안감도 공존하는 요즘 아이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오늘날 이 ‘슈퍼소년 앤드류’ 같은 존재야 말로, 세월이 지나도 그 빛이 바래지지 않는 진주 같은 존재라고, 다시금 추억해 봅니다…

3 COMMENTS

匿名

숨은 보물같은 프로그램이죠. 요즘엔 이런게 없어서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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