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사자들, 울 밑에선 봉선이

최근에 산 만화들을 소개 드립니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한국만화 걸작선’시리즈의 최신작 두 작품 이에요.

딱 두권씩 완결 입니다, 두께도 엄청 얇네요.

이런 고전만화들의 복간은 너무너무 반갑고 그저 고마울 뿐이죠.

먼저, 한국 최초의 해전만화라는 ‘바다의 사자들’ 좀 보십시다.

‘에라,윽,커억’ 등 의성어가 참 많이 등장해요.

만화가 분이 꽤나 밀리터리를 좋아하시나 봅니다, 군함등 그림들이 세밀하고 박력도 넘치네요.

그런데 당시 저 ‘폭뢰’ 라는게, 그림속 처럼 진짜 드럼통 모양이었는지 궁금하군요.

2차 대전중 미군과 독일군의 격전이 주된 내용 입니다.

대사가 거의 없어서 마치 그림책을 보는 것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다음은 너무나도 이쁜 표지의 ‘울 밑에선 봉선이’ 보시겠습니다.

봉선이가 너무나도 순박하고 귀여워요. 알콜중독자인 아버지 때문에 애가 너무 고생을 많이 해요.

옛날 만화엔 이런식으로 교훈적인 부분이 참 많았던거 같아요.

‘없읍니다’의 압박. 지금의 한국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두가 배고프고 부족하던 그 시절의 상황도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서산’이라는게 뭔지요?

크…. 아지랑이 같이 피어오르는 이 옛날 갬성! 한없이 착하고 귀여운 봉선이는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외국에서 오래 살고 있기에, 가끔은 어린시절 한국에서의 기억을 더듬어 보기도 하는 저로서는, 왠지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앞으로도 이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가 계속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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