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일본.⑥그들만의 사죄

너무나도 많이 들어본 문구,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확실히 우리는 그들과 역사적, 지리적 또는 경제적으로 좋든싫든 얽힐 수 밖에 없다. 만약 양국 사이에 아무 마찰이 없고 이해관계도 양호해서 단결할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아시아 최강의 두 교두보로서 세계로 뻗어나갈것을 믿어 의심치 않건만, 안타깝게도 현실이란 이상과 항상 동떨어져 있는 법. 일본에는 엄연히 반한 감정이 존재하고, 딱 그만큼 한국에도 반일 감정은 있다. 상대방에 대해 싫은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그 상대방과 같은 생각을 하지 못해 동의를 못한다는 것이고, 동의를 못한다는 것은 결국 서로를 이해 못한다는 것을 뜻할 것이다. 그러면, 그 서로에 대해 이해를 못하고 있는 점들이란 과연 무엇인가.

*다음은 필자 본인이 지금껏 접한 한일 양측의 각종 신문기사와 뉴스보도를 종합정리 해 본 것이다 (뜻이 아예 통하지 않는 일부 일본식 한자표기는 한국식으로 각색하되, 될 수 있는대로 그들의 표현 그대로를 옮겨 보았다).

지금까지의 사죄 사례

일본측 공식발표와 경위

  1. 1965년 6월박정희 대통령과 사토오 에이사쿠 내각 사이에서, 해방전 이루어졌던 한일합병조약의 무효 인정 및 배상문제, 그리고 양국의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한일기본조약을 체결, 한국이 총 미화8억 달러 상당의 ‘경제협력자금’을 받아들여 일단 타협. 동시에 일본은 그 시점까지 한국에 투자한 자본과 재산 일체를 한국에 넘김. 이 때, 한국은 일본에 대해 더이상의 청구권을 포기한다는 경제협력협정을 맺는데 동의. 이로써 양국은 ‘전후문제 처리는 이것으로 최종해결되었다‘라고 합의함.
  2. 1982년 8월- 스즈키 수상이 교과서 표기문제 관련 기자회견에서, ‘과거 전쟁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것에 대해 깊게 통감한다’ 고 발언, ‘침략을 했었다는 비판도 일본은 인식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임.
  3. 1983년 1월- 나카소네 수상이, ‘과거 양국관계가 유감스럽게도 불행 했었다는 것이 사실이며, 이것은 엄숙히 받으들이지 않으면 안된다’ 라며 사죄.
  4. 1984년 9월일본의 천황이, 방일중이던 당시 전두환 대통령에게 ‘한때 불행한 과거가 있었다는 점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고 발언, 점심만찬 자리에서는 나카소네 수상이, ‘우리가 한국을 너무나도 큰 곤경에 빠뜨렸었다’라고도 덧붙임.
  5. 1990년 3월- 나카야마 외무재상이, 사할린 잔류 한인들에 대해 사죄. 5월에는 카이후 수상이, 제1회 수뇌회담에서 ‘한때 한국이 일본 때문에 견딜수 없는 고난과 슬픔을 경험했던 점에 대해 겸허하게 반성하며, 솔직하게 사죄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 고 발언. 동석중이던 천황도, ‘나는 과거사에 대해 애석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라고 표현.
  6. 1992년 1월- 미야자와 수상 방한중,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말로 표현할수도 없는 고통을 겪으신 분들에게 마음속 깊이 사죄하며 반성하고 싶다, 가슴속이 너무나 답답하다’ 라고 발언.
  7. 1993년 8월- 호소카와 수상이, 내각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일으켰던 전쟁은 침략전쟁 이었다’ 라고 인정, 같은 해 11월에는 방한중 경주에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당시 조선의 모국어를 뺏고, 창씨개명을 시키고 위안부나 징병을 동원하여, 참을수 없는 슬픔을 안겨준것을, 마음속 깊이 사과하고 싶다’ 고 발표.
  8. 1994년 7월- 무라야마 수상이 방한하여, ‘마음속 깊이 사죄하고 있으며, 진지하게 반성의 뜻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발언, 8월에는 전후 50년을 기념하는 수상담화에서 ‘과거 일본은 잘못된 정책으로 말미암아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감행,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게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안겨주었다. 이러한 역사적 진실을 나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의 뜻을 표명한다’ 고 발언.
  9. 1996년 6월- 하시모토 수상이, ‘창씨개명등, 우리가 얼마나 한국인들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상상도 안되며, 종군위안부 동원처럼 여성의 명예와 존엄성을 짓밟는 행위는 있을수 없다. 깊게 반성한다’고 발언.
  10. 1998년 4월- 하시모토 수상이 런던에서 열린 한일수뇌회담에서, ‘한일 파트너쉽’을 체결할 것을 한국측에 제의. 10월 김대중 대통령 방일중 천황이, ‘그 시절 우리 일본이 한국에 벌인 일들에 대해 너무 슬프게 생각한다’ 고 발언. 그달 새롭게 수상 자리에 올랐던 오부치 수상은, 한국 국민에 대한 사죄를 공식문서에 명시하여 김대중 대통령에게 높은 평가를 받음.
  11. 2001년 11월- 코이즈미 수상이, 식민지 시절 독립운동가들을 투옥했었던 현 서대문독립공원을 방문, ‘마음속 깊이 반성한다’고 기자단을 향해 말을 시작하며, ‘나는 한 사람의 정치가, 인간으로서 과거 한국인이 겪었던 고통과 희생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토록 외국의 침략과 조국의 분단이라는 가슴아픈 현실을 견뎌내면서도 발전해 나가는 지금의 한국에 경의를 표한다. 양국은 아픈 과거사를 딛고 반성하면서, 이러한 고난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서로 협조를 해야만 한다. 일한양국의 우호적인 관계야 말로, 아시아의 발전을 뜻하며, 일본과 한국은 동맹이기에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라고 발언.
  12. 2010년 8월칸 나오토 수상이, 식민지 지배에 대해 ‘과거의 엄청난 피해와 고통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으며, 이씨조선시대의 기록문서「조선왕실의궤」등, 당시 조선에서 가져왔었던 도서를 되돌려 드리겠다’고 선언.

다음은, 한국측의 보도를 간추린 것이다.

한국측 공식발표와 경위

1. 1965년 6월– 방한중이던 시이나 대신 ‘양국 간 불행한 시절이 있었음은 유감스러운 일로서, 깊이 반성한다’

2. 1983년 1월– 방한중이던 나카소네 총리 ‘한일 양국간에 유감스럽게도 과거에 불행한 역사가 있었던 것은 사실로서, 우리는 이것을 엄숙히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된다

3. 1984년 9월히로히토 일왕, 방일중이던 전두환 대통령에게 ‘금세기의 한 시기에 있어 양국간 불행한 역사가 있었던 것은 진심으로 유감이며, 다시는 되풀이 해서는 안 된다’

4. 1984년 9월 – 방일중이던 전두환 대통령에게 나카소네 총리가, ‘우리 일본이 귀국에 힘입은 바, 역사 깊은 한일 교류사 가운데 유감스럽게도 금세기의 한 시기에 한국 국민에 대해 막대한 고난을 안겼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정부 및 일본 국민은, 잘못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되새김과 동시에, 장래에 이런 일이 없도록 굳게 결의하고 있음을 표명한다. 우리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은, 전후 이러한 과거의 반성에 대해 성의를 가지고, 새로운 양국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5. 1990년 5월노태우 대통령 방일중, 아키히토 일왕 ‘과거 일본이 초래한 불행 때문에, 한국의 국민들이 겪으셨던 고통을 생각하면 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다’

6. 1990년 5월- 노태우 대통령 방일중, 카이후 총리가 ‘과거의 한때, 한반도 여러분들이 일본의 행위에 의해 믿기 어려운 고난과 슬픔을 체험하신 것에 대해 겸허히 반성하며, 솔직히 사죄를 드리고자 한다

7. 1991년 1월 – 방한중이던 카이후 총리과거를 잊지 않고 반성을 현재에도 되새기면, 미래를 향한 시야도 밝아질것’

8. 1991년 1월 – 방한했던 미야자와 총리위안부문제와 관련해, ‘일본 국민은 무엇보다도 먼저 과거 귀국 국민들께서 일본의 행위로 말미암아 견디기 힘든 고통과 슬픔을 겪었던 사실을 상기하며, 반성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총리로서 다시 한번 귀국 국민께 반성과 사과의 뜻을 전해드린다’. 국회 연설에서는 ‘일본과 귀국과의 관계에서 잊어서는 안 될 것은, 수천 년에 걸친 교류 속에서 역사상 우리나라가 가해자이고 한국이 피해자였다는 사실’ 이라며, ‘그동안 한반도의 여러분들이 일본의 행위에 참기 어려운 고통과 슬픔을 겪어야만 했던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가슴속 깊이 반성과 사과의 뜻을 전해드리고 싶다, 최근 종군위안부 문제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것은 정말로 마음 아픈 일로서, 참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 세대의 잘못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21세기를 바라보는 다음 세대에도 역사는 바르게 전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느끼고 있고, 이는 저를 포함한 우리 세대의 책임이기도 하다’

9. 1992년 7월 – 관방장관 담화에서, 카토우 관방장이, ‘위안부 문제를 조사한 결과 위안소의 설치, 위안부 모집 담당자의 단속 등에 우리 일본 정부의 관여가 있었다’고 인정.

10. 1993년 8월 – 관방장관 담화에서, 코오노 장관이, ‘당시 군의 관여하에 수많은 여성의 명예와 존엄성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진실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전한다’

11. 1993년 8월 – 총리 취임 기자회견에서 호소카와 총리가, ‘2차대전은 침략전쟁이었으며, 잘못된 전쟁이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12. 1993년 8월 – 전몰자 추도식에서, 호소카와 총리가, ‘아시아 이웃국가들을 비롯한 전세계 전쟁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해, 국경을 초월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

13. 1993년 11월호소카와 총리가, ‘과거 우리의 식민지 지배 시절에 한반도의 여러분들이, 모국어 교육의 기회를 뺏기거나 창씨개명이라는 이상한 일이 강요되는가 하면, 종군위안부와 노동자 강제 연행등, 여러가지 문제가 분명히 있었다’ ‘이러한 참을수 없는 고통을 받았던것에 대해, 가해자로서 우리가 한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14. 1994년 3월 김영삼 대통령 방일중, 아키히토 일왕 ‘일본 국민은 과거역사에 대한 깊은 반성에 입각, 귀국 국민과 흔들리지 않는 신뢰와 우정을 쌓기 위해 노력해왔다’

15. 1994년 7월무라야마 토미이치 총리가, ‘전후 50주년을 앞두고, 본인은 일본의 침략행위 및 식민지지배 등이 많은 사람들에게 견디기 힘든 고난과 슬픔을 안겨주었다는 인식을 새롭게 되새기며, 깊은 반성과 함께 부전의 결의하에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 이라 발언. 또한 ‘이러한 우리 일본의 입장은, 아시아 주변국가들에 관련된 과거 역사를 직시함과 동시에, 차세대를 이끌어갈 사람들간의 교류 및 역사연구를 확충하는 등, 상호이해를 심화하기 위해구체적인 준비를 서두를 것’

16. 1995년 8월무라야마 총리가, ‘일본은 과거의 한 시기에 국가정책을 그르치고, 전쟁에로의 길로 나아가 귀국민을 멸망의 위기에 빠뜨렸으며,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라들에 엄청난 손해와 고통을 안겨 주었다’ ‘역사의 진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 한번 통렬한 반성의 뜻을 전하며,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

17. 1996년 6월 총리 정상회담에서 하시모토 총리가, ‘일본은 과거로부터의 무거운 짐과 미래의 책임으로부터 좀처럼 벗어날 수가 없다’

18. 1998년 10월김대중 대통령 방일중, 아키히토 일왕이, ‘일의대수와 같은 한국과 우리 일본인들 사이에는, 아주 옛날부터 교류가 있었으며, 힌국의 문화는 우리나라에 크나큰 영향을 끼쳐왔다. 백제의 왕인 박사 등을 비롯, 귀국의 많은 분들이 일본의 문화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 깊은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 ‘지금까지 양국간에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앞으로는 바람직한 관계를 구축해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19. 1998년 10월김대중 대통령 방일중, 오부치 총리가, ‘과거 한·일 양국관계를 제대로 돌이켜보고,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한국 국민에게 막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 주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하여 통절한 반성을 하고 있다. 가슴속으로부터 사죄한다’

20. 2001년 10월 – 방한중이던 코이즈미 총리‘식민지 지배로 한국 국민에게 엄청난 손해와 고통을 준 것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반성과 사죄의 마음을 갖고, 독립기념관에서 당시의 상황이나 고문의 흔적을 참관하였는데, 나는 총리대신보다 먼저 한 명의 정치가로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이러한 고통과 희생을 격었던 분들의 원통한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거의 역사를 감안하여, 반성해 나가면서 고난의 역사를 두번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서로 협력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통감한다’

21. 2004년 4월 – 아시아 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코이즈미 총리가, ‘우리나라는 과거 식민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국가, 특히 아시아 여러 나라의 국민들에 대해 막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죄의 심정을 늘 가슴에 새기면서,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후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군사대국은 되지 않을것이며, 어떠한 문제라도 무력에 의존하지 않고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입장이다’

22. 2007년 3월아베 총리 NHK에 출연, 코오노 담화를 계승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 일본의 일관된 자세’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위안부들이 겪었던 마음의 상처와 고생에 대해, 코이즈미 전 총리 및 하시모토 전 총리도 위안부 출신자들에 대해 사죄의 편지를 보낸 바 있으며, 나 자신도 같은 마음이다’

23. 2007년 3월 아베 총리가, ‘위안부 피해자들이 쓰라린 경험을 한것에 대해 동정의 마음을 표하며, 당시 그러한 처지에 놓였던 것에 대해 사죄한다’

24. 2007년 4월아베 총리가, ‘총리로서 당시의 위안부가 놓여 있던 상황 등을 고려해보면, 진심으로 동정을 표하고 싶고, 고초를 당한 것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25. 2007년 4월 – 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위안부 여성들이 극도의 고난과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던 상황에 대해, 가슴 깊이 애도를 느낀다’ ‘일본의 총리로서 사과를 하고 싶다’

26. 2009년 10월 – 방한중이던 하토야마 총리‘나는 항상 역사에 대해 올바르게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를 가져야 된다고 말씀드려 왔고, 그것은 새로운 정부에서도 중요한 생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말할 나위도 없이, 과거의 이른바 무라야마 토미이치 담화의 의미를, 한 사람 한 사람의 정부 혹은 국민이 중요한 역사로서 이해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7. 2010년 2월 – 방한중이던 오카다 외무대신 ‘올해는 한·일관계에 있어서 전환점이 되는 해다. 강제한일합병 100주년이 되는 해로써, 과거 일어난 일과 관련, 한국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나라를 빼앗겼다는 민족의 자긍심에 크게 상처를 입은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본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나라를 빼앗겨 자긍심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다. 병합당한 측, 아픔을 기억하는 피해자측의 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28. 2010년 8월 – 일본 총리 담화에서 칸 나오토 총리가, ‘오늘로부터 정확히 100년전 8월, 한일합병이 체결되어 이후 36년에 걸친 식민지 지배가 시작되었다. 3·1 독립운동 등의 격렬한 저항에서도 나타났듯이, 정치와 군사적 배경하에 당시 한국인들은 식민지 지배 때문에 국가와 문화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긍심에도 깊은 상처를 입었었다’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를 가지고 과거를 인정하며, 솔직하게 자신의 과오를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픔을 준 쪽은 잊기 쉽고, 받은 쪽은 이를 쉽게 잊지 못하는 법이다. 식민지 지배가 초래한 막대한 손해와 아픔에 대해, 재차 통절한 반성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죄의 심정을 표명한다’

29. 2015년 8월아베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 중에서, ‘일본은 과거 전쟁이라는 명목하의 행위에 대해 반복해서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의 마음을 표해왔다’ ‘그 마음을 실제 행동으로 나타내기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대만, 한국, 중국 등 이웃의 아시아인들이 걸어온 고난의 역사를 마음에 새기고, 전후 지금껏 일관되게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을 다해왔다’ ‘이러한 일본 내각의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 ‘일본은 지금, 전후에 태어난 세대가 인구의 8할을 넘기고 있으며, 이들은 전쟁과 아무런 관련도 없다’ ‘우리의 아이들과 손자들, 그 뒤 세대의 아이들에게 까지 사죄를 계속할 숙명을 지우게 해서는 안된다’

30. 2015년 8월 – 전몰자 추도식에서 아키히토 일왕이,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비참함이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을 간절히 바란다’

자, 여기서 일단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점은, 양국에 보도된 사죄의 횟수와 내용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보도’ 라는것이, 어느 방송국의 누가 통번역을 했는지에 따라 (어학실력이나 의도에 따라서도) 같은말이 틀리게 전해질수도 있고, 신문사의 경우라도 그 신문사가 원래 정치적으로는 어떤 스탠스 였는지에 따라서도 또 틀리게 전해질 수 있으며, 필자인 저 자신 마저 위에서 오역을 했을 수도 있다. 심지어 모든 매스컴이 완전히 똑같은 문맥의 기사를 내보냈다 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시청자나 독자에 따라서 같은 사죄를 또 다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어쨌거나 주목할것은, 일본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걸쳐 약 40여년 이상을, 공식적으로 끊임없이 사죄는 해왔다는 것이다.

우리 한국이 과거사 청산에 있어 중요시 하는것은 역시,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를 하는건지 아닌지’ 일 것이고, 그들의 ‘진짜 속마음’이란, 오직 위 사례들에 등장하는 정치가 본인들만 아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들은 그럼 대체 저 보도들을 어떻게 받아들일것이냐, 이것이 바로 관건이라 하겠다. 또한, 우리 한국도 사죄를 제대로 받아들이려면 그 내용을 잘 살펴봐야 하는데, 이것은 또 그들이 ‘발언이나 문장속에서 어떠한 표현을 썻는가’ 로, 어느 정도는 진실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본다.

사과를 받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점

그러면 여기서, ‘나는 아무래도 일본의 과거사가 신경쓰이고 어떻게든 꼭 사과를 받아야 하겠다’ 라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들이 있으니 읽어주시길 바란다.

항상 대두되는 것이, ‘저 사람들 저거 진짜 잘못했다 생각하는거냐?’ 인데, 여기서 잠시, 그럼 일본인들은 평소 서로에게는 과연 어떤식으로 사과를 하고 받는지를 알아보며, 그들만의 세계에 조금 더 접근해 보자.

*다음은 제가 지난 17년간 일본 현지에서 경험한 일본인들의 사죄의 유형과 특징이다.

A. 평소에 사과를 자주 하는 사람들이다일단 타인에게 말을 걸때조차 ‘스미마셍’ 으로 시작한다. 물론 일본에서는 이것이 정말 ‘미안해서’ 라기보다, 단지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습관이기는 하지만, 단언컨데 이것은 원래 ‘말을 걸어서 미안하다’ 라는 사과의 뜻에서 유래하는 표현일 것이다.

B. 자신을 과소평가 하면, 인관관계나 사회생활이 편해진다 생각한다- 일본에서 일을 해보신 분들이면 잘 아실것이다. 처음 만나자마자 무조건 저자세로 ‘아무것도 몰라서 오늘부터 민폐를 끼칠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죄송해요’ 라며, 내키지 않더라도 일단은 미리 굽신거려 놓는다. 그러면 상대방 또한, ‘아이고 아니에요, 저야말로’ 라면서 잘봐주는 경향이 일본에는 분명히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이런것을 위선이라 볼 수도 있겠다만, 일본에서는 미덕인듯 하다.

C. 사과할때 미사여구를 쓰지 않고, 단순하고 짧게해도 쉽게 받아들여 진다- 이것 또한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 하실것이다. 한국 같으면 불호령이 떨어질 일들도, 일본에서는 어지간히 회사에 손실을 가져왔거나, 누가 크게 다치거나 하지 않았으면, 대개 장황하게 사과하지도 않고, 사과를 받는 쪽도 얼른 그 상황에서 벗어난다. 이것은 매사 ‘와和;harmony’를 중요시하는 그들의 국민성이며, 이 사람들이 상습적으로 하는 말들 중에, ‘이 문제는 누가 옳고 그른것이 아니라…’ 라는게 있다. 즉, 사과를 하는쪽, 받는쪽이 둘다 그냥 그 상황 자체가 버거우며 싫으니, 그저 서로 ‘빨리 끝내자’, 라는 것이다.

D. 일본어 자체가 표현이 다양하지 못하며, 일상에서 속마음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원래 일본어에 욕이 별로 없다는 것은 들어 보셨을 것이다. 언어 자체가 슬픔이나 기쁨을 나타내는 표현도, 한국어와 영어에 비하면 굳이 세어봐도 갯수 자체가 적으며, 덤으로 개인감정을 좀처럼 나타내지 않는 특유의 기질까지 더해져, 보통은 그냥 눈물이 모든 감정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종종 일본의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남성의 경우라도 시합에 진 뒤 카메라 앞에서 ‘분하다’ 며 우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런 것을 영어권 나라의 백인 사회에서는거의 볼 수 없음은, 바로 그런 감정표현의 차이에서 온다 생각한다. 이렇듯 언어 자체에 감정 표현이 적다는 점, 기질적으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경향은, 이들이 영어 습득에 있어서도 한국인에 비해 좀처럼 좋은 결과를 내고 있지 못하는 점과도 일맥상통 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보고 있다.

E. 쉽게 상처를 받고, 포기한다- 타국인들에 비해, 제가 본 일본인들은 확실히 소속이나 성별, 직책을 불문하고 상대방에게 들었던 싫은 말들을 가슴속에 담아두고 되풀이하며 괴로워 한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보겠다. 예전에 약간 친분이 있던 한 일본인 여성분이, 20대의 나이로 어느날 갑자기 본인 방에서 목숨을 끊어버려 엄청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경찰의 수사 결과라는게, 단순히 교제하던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 받고 그 ‘슬픔을 감당하지 못해서’ 였는데, 남겨진 유서를 확인해 보니, 특이사항 이랄것이 남자친구는 뉴질랜드 출신의 백인으로, 평소에 영어문제 때문에 여성분이 스트레스를 받았었다고 하며, 교제기간은 단 3 개월이고 그렇다고 언어문제로 다툰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점다. 그 남자친구 분은 덧붙여, 충격도 충격이지만 당시 뉴질랜드에서 유학중이던 여자친구의 영어가 서툰것은 당연한데, 당최 왜 그것 때문에 자살까지 했는지가 도저히 이해가 안가며, 그저 본인은 언어가 안 통해서 더 이상의 교제가 무리라고 판단해 헤어지자 한것 뿐인데 소름이 끼친다고, 너무나도 큰 문화차이에 앞으로는 절대 일본인 여성과 사귈일은 없을거라고 다짐을 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다.

F. 증거나 실물을 중요시 하며, 쉽게 신용 하지도 않는다 여전히 일본은 신용카드나 QR코드 결제 보다는,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수 있는 현금을 선호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사람을 쉽게 따르거나 금방 친구가 되는 경우가 드물다. 이것은 상업으로 엄청나게 번영했었던 에도시대의 잔재이며, 그 시절 찬란하던 거품경제를 겪었던 만큼, 물질만능주의가 여전히 극을 달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일단은 돈이 무조건 최우선 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애인 대행’ ‘퇴사 통지 대행’등의 직업군이 일본에는 버젓이 존재 한다던지, 다른 나라에서는 굳이 위약금이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서비스도, 일본에선 당연한 경우가 많고, 어찌됐건 매사 돈이면 뭐든지 가능하며, 그 어떤 문제라도 일단 금전적으로 해결을 보는 경우가 유독 많은 나라인듯 하다.

G. 그들만의 뿌리깊은 철학, ‘이치닌마에一人前’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이유없이 타인에게 베풀지 않는다. 예를 들어, 거리의 부랑자에게 적선을 하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 이런 생각의 배경에는 ‘사지가 멀쩡한 사람이, 나도 이렇게 매일 힘든 회사생활을 견디는데 왜 너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한 사람 몫을 못하느냐, 그런 너를 왜 도와야 하느냐’ 라는 생각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인듯 하다. 이처럼, 도덕윤리의 기준 자체가 유교를 근간으로 하여 기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은 일단 도와주는 것이 인정’이라 보는 한국과는 틀리며, 오히려 본인과 관계없는 타인일에 발벗고 나서는 것은 ‘오지랖’이라 보는 것이 일반적인 나라가 일본이다. 과거 그들이, 무력으로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던것도, 어쩌면 ‘그 시절에는 강대국이 약소국을 먹는 것이 당연했다’ 라는 의식이 깔려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몇몇 정치가들까지 아직도 ‘한국도 만약 그 시절 강국이었다면 다른 나라를 침공 했을 것’ 이라던지, ‘군의 의한 인체실험이나 위안부제도는, 일본 뿐만이 아니라 유럽의 몇몇 나라에도 있었다’ 라고 지껄일수가 있는것 아닐까. 일본의 전 총리 아베가, 만약 진심으로 과거의 일본이 ‘그래도 옳았었다’라고 생각한다면, 내 생각에는 아마 단돈 1엔 한 푼도 한국에 내어주지 않았을 것이다. 아시겠는가, 이들의 사고방식은 단언컨대 유연하지 않다. 매뉴얼이나 고정관념이야말로, 매일의 삶을 유지하게 해주는 이들의 원동력이며, 지금까지 안 해본 발상 따위는 일본인 유전자에는 없다. 하지만, 이토록 양심의 기준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 일단 한국에 배상은 한 것이다. 그러므로 일단 인정은 하고 있는 것이다.

H. 나는 나, 너는 너,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 이것은 여러분들 중 일본의 드라마등을 통해 보시고 충격을 받은 분들도 계실거라 믿는다. 이들은 아무리 가족관계라 하더라도, 서로의 사이에 그어져 있는 보이지 않는 선은 넘지 않으며, 회사의 친한 동료들과 아무리 어젯밤엔 어깨동무를 하고 같이 술을 마셨더라도, 오늘 회사에서 그 일 때문에 특별히 아는 척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들에게도 가족은 가족이지만, 서로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는 그런 관계는 또 부담스러우며, 회사 회식도 이미 어제 한번 끝난 일이고 오늘은 평소와 같이 일을 해야 하니까. 그리고 일본인들은 설사 이런 것들이 외국인들에게 융통성이나 정이 없이 보인다 비판을 받더라도, 바로 이러한 습관들 때문에 본인들 나라가 지금껏 경제대국이며 선진국으로서 건재하다고 믿고 있다.

I. 표면적으로만 가르치는 역사 필자는 십여년 전에 비상근 교사직으로 일본의 한 공립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 적이 있다. 그때 우연히 중학생들이 배우는 국사 교과서를 본 적이 있는데, 한국에서 ‘조선 침략’이라고 표기되는 부분은 일본 교과서에서 ‘조선 출병’이라 표기되어 있었고, 말 그대로 단순히 ‘군사를 조선에 보냈었다’ 라고만 써있고 그 이유나 목적, 결론에 대해서는 언급이 안되어 있었다. 물론 학생들도 그 이상 의문을 가지거나 질문은 하는 일 따위는 없었다. 이유는 위 H와도 비슷하지만, 학생은 학생으로써 쓰여진 만큼만 공부하면 되고, 교사도 정해진 커리큘럼 대로만 가르치면 되니까. 그 외에 지식, 그 이상의 의문은 서로에게 불필요할 뿐이니까. 언뜻 뉴스에서 들은 것 같기도 한 불편한 진실들을, ‘굳이 파헤쳐서 긁어 부스럼 만들고 싶지는 않다’ 라는 것이다.

위의 특징들과 한국에 대한 사죄와의 관계

그렇다. 여전히 그들의 사과는 우리들에게 뭔가 석연치 않는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사죄를 하고 배상금을 내놓은 후에도, 실제로 일본의 한 위원이 위안부 소녀상을 발로 차는 경거망동을 보인 사건이 있었으며, 징용공 문제와 관련해 배상 협의 초기 단계에서는, 배상 금액을 무려 몇십년전의 당시 화폐가치 그대로를 적용해 계산하려는 미련 곰탱이같은 움직임을 보여 공분을 산적도 있고, 지금도 한국과의 단교를 부르짖는 루저 마이너 정당이나, 소수지만 혐한 단체들이 여전히 활개는 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부터는 그럼, 그 외에 우리 한국인들이 사과를 못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였다 치더라도 왠지 ‘속이 시원하다’라고 는 못 느끼는 이유를, 상기 A 부터 I 까지를 하나하나 인용하며 보충해 드리겠다.

* A. 평소에 사과를 자주 하는 사람들이다 로 눈치 채셨겠지만, 일반 서민들의 일상에서 저토록 사과가 빈번하다면, 직업상 자주 공식적인 자리에 많이 설 수밖에 없는 정치가 들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을것이다. 즉, 매일같이 사과를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반복하며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수십년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어느 날 갑자기 사과를 해야 할 일이 생겼다 한들, 그 특별함을 담아내어 표현하기도 솔직히 힘들것이다. 설사 진심이라 하더라도, 이들은 돈 의외에 방법으로 도대체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할 지 모를 것이다.

*B. 자신을 과소평가 하면, 인관관계나 사회생활이 편해진다 생각한다; 한국이 듣기로는 일본은 교과서 왜곡을 한다는데, 일본이 갑자기 사과를 해와도, 이들은 평소에 하던대로 무조건 앵무새 머리만 조아리는 식이다 보니, 한국의 관점에선 ‘거 내용이나 제대로 알고 사과를 하는거냐?’ 라고 생각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C. 사과할때 미사여구 등을 동원하지 않고, 단순하고 짧게해도 쉽게 받아들여 진다; 본인들은 서로에 평소에 짧게 사과를 해도 그닥 문제가 되지 않는데, 아무래도 국가간에 사죄이다 보니 나름 분발한답시고 ‘통석의 염‘등 그럴싸하게 운운하는데, 그런 표현들이 한국에 먹힐리가 없다. 일본인 본인들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말을 무리해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아무리 ‘우리로써는 최대한으로 표현을 해본다고 그런건데…’라고 불평해도, 한자표현이 반드시 전달되지만은 않는 한국이 보기에 (게다가 한자 사용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지금의 한국에게)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이 안되는것은 당연하다.

*D. 일본어 자체가 표현이 다채롭지 못하며, 속마음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한자 사용이나 적절한 표현을 떠나, 만약 그들이 진짜로 한국인들의 심금을 울릴만한 말을 한다 하더라도, 평소에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며 좀 과격하다 싶은 표현은 무조건 순화시켜 돌려 말하는 사람들이 바로 일본인들 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린피스가 일본에게 ‘너희들 때문에 고래들의 개체수가 줄어든다’고 항의하면, ‘식용이 목적이 아니라 생태계 연구들 위한 것이다” 라고 둘러대며, 영업시간외 가게안은 아무도 없는데도 일단은 간판에 ‘준비중’ 이라 써놓는 사람들이 일본인이다. 애시당초 ‘아니 그럼, 별로 좋지도 않은 일을 너희 나라는 안 돌려 말하냐?” 라는 생각이 그저 너무 일반적인 사람들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런 국민성을 가진 사람들이 한다는 사죄에는, 분명히 그 한계가 있을 것이다. ‘허심탄회함’을 기대하는 입장에서는 성에 찰 리가 없다는 말이다.

*E. 쉽게 상처를 받고, 포기하는 편이다;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아직도 앙금이 남아있는 한국인의 그 분노는, 일본인들에게는 아마 엄청남 부담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화를 내는 사람들을 대하는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같이 화를 내기보다 차라리 한쪽이 입을 다물어 버린다거나 하여 상황 자체를 포기해버리는 경향이 심해서, 이것 또한 크나큰 문화차이로서 양국이 납득이 안가는 이유라고 하겠다. 서로 화를 내고 크게 싸운 뒤, 오히려 절친이 되거나 사이가 좋아진다는 그런 느낌을, 나는 일본에서 단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다. 이것은 면적대비 1억3천만이라는 인구가, 항상 서로 부대끼고 살아가고 있는 나라의 사람들의 마음이, 과연 어느 정도 넓을거라 생각하느냐의 문제다. 한 번 받은 상처나 비판을, 죽을때까지 가슴속에 묻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본에는 분명히 많다.

*F. 증거나 실물을 중요시 하며, 쉽게 신용 하지도 않는다; ‘당시 종군위안부를 강제동원 했다는 증거가 없다’라며 발뺌을 하면서도, 일본은 일단 그들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내 가장 최고의 보상인 ‘돈’으로 배상을 하였다. 원래가 추상적인 양심이라던지 인간의 도리보다, 무조건 경제나 물질을 최우선시 하는 사람들이, 게다가 명분이 없다면 동전 한푼도 적선 못하는 사람들이, 몇 번이나 배상은 실제로 분명히 했다. 그러니까 당연히 ‘돈으로 배상했잖아 이미, 도대체 뭘 더?’ 라고 짜증들을 내는 것이다. 일부 한국분들이 보고 싶어하시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사죄’ 라는 것이, 과연 일본이란 나라에도 존재한다고 어떻게 단언할 수 있느냐, 이 말이다. 아시겠는가, 한국처럼 ‘안좋은 일들도 다 털어놓는다’ 라는 개념도, 어쩌면 일본인들 한테는 원래 존재하지 않는것 일수가 있다. 돈 외의 방법이 아닌 그 무엇, 즉, 우리는 아마도 그들에게서 영원히 듣지못할 그런 말들을 언제까지나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G. 그들만의 뿌리깊은 철학, ‘이치닌마에一人前’ –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로 유명했던 만큼, 지금도 무조건 매사가 ‘개인보다 전체’가 기본 베이스이며, 개인 한 사람의 시시콜콜한 사정따윈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사정일 뿐이다. 한국측에서 피해자 분들이 개인적으로 소송을 거는 것은 법적으로도 일본이 어쩔수는 없으나, 이들은 ‘우리측의 리더가 이미 몇번이나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고, 배상도 끝났는데 무슨 개인이 또 딴지를 걸어 오느냐, 피해자를 일일이 직접 상대해가며 다시 배상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다시 말해, 원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보다 소속, 회사, 나라 전체가 더 중요한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위안부 할머니들이 뉴스등에서 우시는 모습을 보고도, 솔직히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그저 ‘참 대단하다, 어떻게 저 나이에 매스컴에까지 나오시고…’ 정도 까지만 생각이 미친다고 본다.

H. 나는 나, 너는 너,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 ‘일본은 철저한 개인주의다’ 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으실 거라 생각된다. 이것은 현지에 살고 있는 저로서도 매일 느끼는 감정이고, 또 국민성이기 때문에 좋고 나쁘고를 따질 문제는 아니다. 과거사로 부딪힐 때마다 이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바로 ‘그래, 우리 일본이 옛날에 정말로 악행을 많이 일삼았다는것은 알겠다. 그런데 그게 내가 한 일은 아니지 않냐? 그리고 나의 선조가 한 일도 아닌데, 왜 같은 일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한국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껴야 하냐? 게다가 배상도 끝났다. 왜 한 번 끝난일을 계속 물고 늘어지느냐,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 아니냐?’ 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들은 우리와는 달리 ‘같은 민족으로서 사죄한다’라는 정서 자체가 그냥 없다고 보시면 된다. 여러분은 미국등 다른 나라에서 일본인들이, 같은 일본인이랑만 몰려 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신지? 만약 일본에서 전쟁이 터지면,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는 일본인의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으신지? 본인들 리더를 뽑는 선거때도 투표율이 거의 세계 최하위를 기록하는 나라가 일본이다. 본인들 나라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란 말이다, 이웃나라를 논하기 전에. 그래서 본인이 직접 행한 일이 아니라면, 게다가 몇십년전 과거의 골치 아픈 옆나라 일이라면, 이들의 양심의 기준으로써는 그닥 동요할 이유가 없는것이다.

I. 표면적으로 가르치고는 있는 역사– 생각을 해보시라. 학교에서 제대로 배운적도 없는 역사를, 한국이 갑자기 들이대며 ‘봐라, 이것이 너희들이 과거에 벌인 짓들이다’ 한들, 제 아무리 순수한 젊음들이라도 일단은 ‘진짜에요? 우리가요? 근데 왜 그럼 학교에서는 안 가르쳐요?’ 라고 물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과 한국이 교과서 문제로 계속 ‘제대로 가르쳐라’ 면서 화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굳이 부끄러운 과거를 왜 가르치나, 당신 같으면 당신 자손들에게 과거 본인이 행한 나쁜 짓들을 가르칠거냐?’ 라는 사상이 스탠더드인 사람들에게, 그러한 한중의 불평불만이 과연 어느 정도 먹힐지가 미지수다. 일본은 독일이 아니며, 우리 한국만의 양심의 잣대로 판단해 버리며 ‘그래도 같은 인간인데 어느 정도는…’ 라는 것이 전혀 통용이 안될 수가 있는 나라 라는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일본이 달리 특이하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래서 특이하다는 것이다. 일본이 자랑하는 타국엔 절대 없는 각종 상품이나 서비스들만 보더라도, 그들 특유의 독특함을 바로 알 수 있지 않는가?

사죄 이후 현재 그들의 기본적인 입장

*다음은 저의 일본인 직장동료들, 친구들, 가족들 및 지금껏 보아온 시사 프로그램, 유튜브 영상들중 공통되는 의견을 종합해 본 것이다

1. 식민지 지배 문제

그들의 주장;

“식민지 지배가 꼭 나쁜것 만이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솔직히 나라를 뺏길만큼 국력이 약하고 당파싸움만 일삼던 당시 조선의 정계에도 책임은 있지 않느냐?”

그들의 근거;

“예를 들어 같은 식민지였던 대만은 지금도 친일이며, 당시 일본에 의해 시작되었던 우편제도나 철도 도입, 전기 가설등에 대해 지금도 감사를 표하고 있다. 한국은 왜 그런것들에 대해 감사를 안하느냐?”

2. 전쟁 도발 문제

주장;

“그 시절에는 약육강식이 당연했다. 그러므로 일본만이 나쁜것은 아니다.”

근거;

“미국, 영국등 세계열강들도 아시아를 갈라 찢어 서로 차지하였던 것이 사실이지 않느냐.”

3.징용공 문제

주장;

근거;

“2005년 8월 노무현 대통령 정권이, 과거 강제징용공에 대한 보상은 이미 1965년에 이루어진 한일청구권협정에 포함되었던 것이라 했다.게다가 2006년에도, 한명숙 총리 주재 의결로 징용공과 유족들에게 최대 2천만원씩, 총 6만6985명에게 합계 5400억원을 지급했다”

4.위안부 문제

주장;

“일단 강제연행 이었다는 기록은 안남아 있어 사실여부의 확인이 어렵다. 군대의 성문제는 외국군대에도 있었다. 단지 구 일본군만 떠안고 있었던 문제는 아니다.”

근거;

“당시 종군위안부에는 일본여성들도 섞여 있었다. 그러므로 한국인 위안부 중에도 직업적으로, 자발적으로 지원한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2015년 12월, 어쨋든 제3국의 입장인 미국을 보증인으로, 일단 이 문제에 대해 양국은 합의했고, 2016년 9월에도 아베 수상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일본은 10억엔을 이미 배상했으니 그것으로 종료다.”

5. 독도 문제

주장;

“역사적 사실이며 국제법상 일본 고유의 영토다. 한국인이 현재 독도에 들어가는 것은 불범점거다.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근거;

“한국은 1900년, 대한민국 칙령에 따라 독도가 ‘석도’ 石島라는 이름하에 이미 한국령이 되어 있었다며 주장하나, 이 ‘석도’가 반드시 독도라는 증거가 없다. 게다가 1900년 이후 한국이 독도를 실효지배 했었다는 자료도 불충분하다”

도덕윤리와 양심의 기준 자체가 틀리다

한때는 무사가 나라의 권력을 쥐고 있었고, 전시에는 전원옥쇄나 인간어뢰, 또는 그 유명한 카미카제라는 일들까지 가능했던것이 일본인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현대사회에서도 역시 한국과는 많은 면에서 사고방식의 차이를 보인다. 약한자가 강한자에게 당해 억울하면, 그 약한자도 강해지면 되는거고, 부자가 아니라서 신세가 처량하면, 알아서 노력해서 부자가 되면 되는것이지, 개개인의 사정을 일일이 들어주거나 동정까지 해줄 필요는 없다는 것이 일본의 도덕인듯 하다. 설사 남의 사정을 들어준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상황이 좋아지지도 않으며, 꼭 해결을 해야만 한다면, 경제대국인 만큼 역시 오직 ‘돈이 해답’이라 보는 것이다. 타인의 개인사에 관심을 보이며 참견까지 한다는 것은, 대다수의 일본인들의 관점에서는 그냥 프라이버시를 침범하는 행위일 뿐이지, 그것을 ‘따뜻한 마음’이라고 까지는 생각을 안하는것 같다. 자, 애초에 이러한 풍조속에 태어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수십년전의 과거에 대해 우리들의 속이 확 풀릴만큼 사죄를 받아내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이며, 꼭 사죄를 받으려 애쓰는 것은, 과연 가치가 있는 것일까. 그래도 사죄를 꼭 받아야만 하는 분들은 그럼 어떻게 해야 된단 말인가.

결론

수십년이 지나도 서로의 마음에 앙금이 남아있는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그들의 ‘돈으로 배상을 했으니까 됐다’ 라는 기본사상이라고 본다. 우리들처럼 사람들간 유대감이 강하고, ‘설령 나쁜짓을 했더라도 마음을 열고 제대로 사죄만 한다면 용서한다’ 라는, 관대함을 중요시하는 한국의 정서와, 원래 속마음을 털어놓는 경향 자체가 전무후무한 일본의 정서는, 서로 엇갈릴 수 밖에 없다고 본다. 토론과 비판에 취약한 일본인들에게, 과오란 ‘치욕’ 그 자체이고, 전세계에 알려진 이상 그것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어찌어찌 사죄를 하기는 하되, 그래도 용서를 받지 못할때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버리거나 잘못을 영원히 봉인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본인이다. 무언가를 ‘속 시원히 해결한다’ 라는 것을 본인들이 지금껏 별로 경험해 본 적이 없기에, 지금껏 사회의 어느 분야를 봐도 그러고자 하는 경우를 필자는 못 보며 사는 것 같다. 그러므로, 그러한 일본의 국민성과 특유의 기질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영원히 한국은 만족을 못 할것이고, 이것이야말로 ‘이미 할만큼 했다’라고 믿는 그들에게도, 영원히 납득이 안 가는 점 일것이다.

한일관계는 무조건 뗄레야 떼어놓을 수가 없다. 일본이 매년 한국과의 무역으로 인해 얻고 있는 수익은 6조엔에 달하며, 한국의 제3위 교역대상국은 바로 일본이다. 물론 이런 경제, 산업 뿐만이 아니라, 아시다시피 양국의 젊은이들은 각종 문화 컨텐츠로 인해 이미 오랬동안 이어져 있는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서로에게 경제적인 이익과 영향을 주고받는 밀접한 관계에서, 소시민인 저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는것은, 감정 싸움보다는 서로가 이제는 ‘실리’를 추구해 주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 옛날 에도시대부터 벌써 상업을 꽃피우고, 지금도 극도의 자본주의나 개인주의 사회로 유명한 나라가 바로 일본인 만큼, 이미 그들 생활속 깊숙히 침투해 있는 우리의 상품이나 K-Culture를 이용한 끈질긴 교류와 공략으로, 한국이 꾸준히 이득을 취해 우리 자신들의 위상을 높이는 방법이야말로, 세상만사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한 그들만의 구차한 사죄를 받아내는것 보다, 훨씬 더 현명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해 본다. 다시 한번 강조 드리지만 ‘교과서 표기를 바꿔라’등의 주장은, ‘안좋은 과거를 왜 굳이 들쳐내느냐’ 라는 생각이 기본인 그들에게, 우리가 아무리 항의한들 절대로, 절대로 바뀔리가 없다. 우리 한국인들의 국민성이나 기질이 외국의 압력 따위에 의해 바뀔리는 없는것과 마찬가지다.

과거사와 사죄 문제는 꺼낼때 마다 서로 불편해진다. 그렇다고 아예 꺼내지 말라는 말씀은 감히 못드리겠다. 직계존속중 과거 일본에 의해 안좋은 일들을 겪으신 분들이 분명히 지금도 계시고, 저 따위가 그분들의 아픔을 알리가 만무하므로. 그러니, 국가간의 배상은 끝났더라도, 개인이 일본에 대해 소송을 거는 것은 국제법으로도 개인의 자유이니, 꼭 사죄를 받아야 되시는 분들은 문제 제기를 하시되, 위와 같은 일본인들의 특징들을 조금이라도 들여다 보시고 이제는 ‘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겠느냐’ 라는 것이 저의 당돌한 주장이다. 반일, 반한 따위도 개개인의 자유지만, 지금 같은 글로벌 시대에 그것은 결국 서로에게 백해무익한 것이며, 극단적인 단교를 통해 양국이 얻을수 있는 이득이란 도대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편이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 믿어 보며, 주제넘게 긴 글을 마친다.

26 COMMENTS

오사카 사는 놈

쓰레드에서 보고 왔어요, 항상 재미있는 글들 감사합니다. 언제나 유쾌한 것들만 주로 올리시더니 이런 진지한 면도 있으시군요!

返信する
J

오 안녕하세요, 네 좀…평소에 생각이 많은편이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返信する
이준이 아빠

격하게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고…근데 제가 피해자라도 말보다는 돈을 요구할거 같아요 솔직히. 일본은 돈이 많잖아요.

返信する
J

일본이 돈이 많다…음… 부자들이야 그렇죠. 이제는 일본도 부층이 많이 줄었고, 일반 서민들은 돈 별로 없습니다. 다 옛날 얘기죠.

返信する
J

제가 본 보도에 의하면, 윗글에도 써 있지만 초기에는 사과를 했었어요. 다만 배상을 한뒤에도 계속 한국의 소송이 끊이지 않자, 그 때부터 더 이상은 사과 하지 않고 우경화가 심해졌었죠.

返信する
J

그러네요, 방사능 관계는 저도 잘 아는바가 없어서 함부로 언급을 못하겠어요.

返信する
중고차 파는 아재

그 ‘사꾸라이 마코토’인가 하는 똘아이 좀 패버리고 싶더라구요.

返信する
J

‘일본 제일당’ 당수 녀석 이군요. 안그래도 한인타운 이런데서 가두연설 하다가 한국분들한테 몇 번 쳐맞고 꿀꿀 울은 적은 있습니다. 말씀대로 그냥 하류인생 똘아이죠.

返信する
네이버에서 날아온 훈남

그러니까 포인트는: “일본인들은 일상이 사죄 이기때문에 막상 진짜 크게 사과를 해야 할 일이 생겨도 언제나처럼 가볍게 해버리거나, 해도 서툴게 한다. 그러니 한국이 보기에 믿음이 안간다”이거구만.

返信する
匿名

내 왕년에 신주쿠애서 일본인 직원들도 써 보며 작게 가게를 하나 했었는데, 걔들이 지각하거나 결근하고 이럴때 변명들이 좀 구차하기는 하더라. 사과가 뭔가 좀 부족하더라고. 아마 나라 전체가 그러니 윗대가리들이라도 사죄할때 똑같이 구차할 수밖에 없겠지.

返信する
J

예 어디까지나 일반론이지만, 자기들이 학교나 기업에서 항상 그런 구차한 변명들로 또 통하니까 아마도 ‘한국에도 통할것이다’라고 생각하는듯 싶습니다.

返信する
匿名

친일파세요?? 일본을 우리가 왜 이해 해야 되나요, 잘못했으면 사과하면 되는거지

返信する
J

글을 한번 더 읽어주실 의향은 있으신지? 없다구요? 그럼 그냥 제가 저답게 살도록 내버려 두셨으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返信する
匿名

피해자를 빼고 국가가 이득을 위해 얻고자 하는것을 합의를 하였고 일본측 요구를 받아들인거죠

당사자간의 합의가 아니라 무효다 라는것을 유리 나라측에서 주장하는것인데..

우리나라 국가가 피해자가 받을돈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쓴것 또한 사실

위안부나 식민지 피해는 일본이 아니라
대가를받은 우리나라 국가에서 그들을 보상했어야 하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피해자가 평생고통속에 살고 갈동안 국가는 그들을 위해 제대로 보상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들에게 선보상하고 피해금액을 나중에 일본정부에서 받던지말던지 그건 나라에서 할일이고..
가장 비참한건 피해자를 가지고 장사하지 않았나요? 우리나라 정부도 피해자에게 사죄해야합니다.

返信する
J

그렇죠, 박정희 대통령때 받은 합의금으로 고속도로를 깔았다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일본이 배상한 금액중 한국정부는 얼마를 경제개발등에 써버리고, 피해자 개개인들한테는 얼마씩이 실제로 결제되었는지를 투명하게 밝혀서, 그것을 양국이 같이 확인을 할 수만 있다면 어느 정도 논란도 가라앉을것 같은데 말이죠.

返信する
Momoko 100%

구구절절 옳은 말씀 이십니다. 뭔 자기가 대학교수라는 어느 유튜버가 펼치는 설명보다 알기 쉽네요. 그런데 님도 참 17년이나 살고 계신다면서, 이래저래 힘드시겠어요? 일본사람들이 잘 지내다 갑자기 저런 얘기 꺼내오면 곤란하잖아요

返信する
J

그런데 또 일본에 살기로 저 자신이 결정한 이상은 어쩔수 없기도 하죠. 괜찮습니다. 굳이 말하면 피해자였던 한국인이 이제는 더 당당한거죠 뭐.

返信する
썬버스트

j님이 외국생활이 너무 길었던가 보다. 요즘은 한국도 그렇게 막 사람들이 인정 많고 자기를 다 까발리고 그러지는 않거든요. 쥰내 지 자신만 생각합니다들. 매너 꽝 오지랍 킹

返信する
J

그런가요?? 한국도 너무 항상 급변하는 나라인 만큼, 발전을 많이 하면서도 사람들의 인정은 또 예전 같지 못하기는 하겠네요…

返信する
匿名

일본덕에 우리나라가 발전할수 있었다,라는 놈들은 제 정신인가?
일본이야말로 핵맞고 쑥대밭이 되었을때 6.25라는 특수 상황을 업고 얍삽하게 전쟁물자를 수출한덕에 겨우 다시 일어선 나라다. 7,80년대에는 일본제 제품이 확실히 아이디어가 좋고 품질도 뛰어났으나, 이제는 그들의 밑천이 바닥났다. 그리고 진짜 실력이 있는 나라는 밑천이 바닥날일 같은건 없다!

返信する
J

실제로 요즘 일본 제품들은 딱히 이렇다할 메리트도 없죠. 그래서 오만은 금물 인겁니다.

返信する
Thanos

총리가 무릎 한 번 꿇으면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용서해 줄 것인데…

返信する

Comments댓글コメント